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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구상자/장난감 리뷰_21세기

클럽 G : MG 마 쿠베 구프 (M'QUIVE'S Use GOUF)

 안녕하세요~ 아무갭니다. 어린이날이 벌써 지났네요. 아무개가 가장 좋아하는 날중에 하나입니다만, 많은 어린이와 더불어

피규어를 모으시는 분들도 이날을 무척 좋아하리라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매년 5월이면 아무개는 거나하게 질러대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엄청' 질러댔습니다^^^;;... 정말 3~4년전에 신나게 지른 이후로 이렇게 엄청 지른것도 첨이네요 :) 덕분에 몇개월 동안

수집을 안해도 배부르.............ㄹ 꺼 같겠지만 역시 또 새 제품이 나오고 그러면 눈 돌아가고 한두개씩 지르겠지요^^^;;...

 

 하물며 이번에 장식장을 하나 더 들이게 되면서 제 야망(?)이 좀 더 커지기도 했는데요, 그래도 전 벽하나를 꽉 채울정도로 모을

만큼 많이 모을 맘은 처음에도 없었고 지금도 없기때문에 그렇게 양을 불릴꺼 같진 않습니다. 아무래도 전 수집에 관한 고집도 센편

이고 취향도 고리타분 해서 제 취향에 맞는걸 모으는것도 일이구요... 그런 와중에 가끔씩 또 제가 모으는거랑 다른 애들도 모으기도

합니다만 결국 한두개 정도인거 같습니다.

 

 오늘 소개할 제품도 그 한두개 중에 하나인데, 오랜만에 질러서 조립한 프라모델입니다 :) MG 를 조립한 적이 아아주 예전에

있었지만 어찌저찌한 사정으로 지금은 없고, 간만에 구입한 클럽 G 한정판 마쿠베 사양의 구프 입니다. 원작에는 안나온 의장용

구프인데 극중 캐릭터인 '마 쿠베'는 자비가문의 장녀 '키시리아 자비' 의 믿음직한 심복입니다. 아므로와는 모빌아머 '앗잠'과 전용

모빌 슈츠인 '걍' 으로 전투를벌인 비중있는 인물이지요. 가끔은 비열해보이기도 하지만, 죽을때 부관 우라간에게 귀한 옥 항아리를

키시리아 자비에게 전달해 달라 할 정도로 충직한 군인이기도 했습니다. (그것은.... 좋은것이다! 라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예전에 MG를 조립할땐 너무 하루종일 만들어 완성해서 손맛을 금새 잃었는데 그것때문에 몇개월을 걸쳐 천천히 조립을 했습니다.

그래서 사진도 나름 많이 찍었고 (중간엔 찍다가 귀챦아서 포기했습니다만 ^^^;..) 조립하는 사진들은 따로 접어두었습니다.

 

 

 클럽 G 제품들은 뭣때문에 박스 패키지를 단색톤으로 만드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마쿠베의 파랑을 나타내주는 듯한 느낌의 색표현

같습니다. 앗잠도 걍도 푸른빛의 메카닉 이었죠.

 

 

 6인치 스파이럴과 크기 비교입니다. 보시다싶이 패키지가 상당히 큽니다. MG가 어느순간부터 더더욱 정교해지고 내부 프레임을

세밀하게 표현해서 그런지 박스들이 큰가 봅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풍성하고 좋은 킷은 당연히 환영할 일이지요 ~!

 

 의장용 모빌슈트인 설정이라 그런지 화려한 문양으로 장식되어있습니다. 조금 촌스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그당시 디자인이니까요~

 

 

 마 쿠베 전용 기체라는 설명이 들어있는 박스 옆면입니다.

 

 

 원조 구프 2.0을 기본으로 색 바리에이션과 추가파츠가 들어있는 구성이라 기본 구프 설명서와 마 쿠베 구프 설명서 가 같이 들어 있

습니다. 그냥 구프를 조립하면서 마 쿠베 파츠를 조립하면 되는 것이지요 'ㅁ'

 

 재미난게 구프 또한 자쿠 2.0을 베이스로 만든 기체여서 자쿠 2.0의 정크 부품까지 들어있다는 점입니다. 정크 부품은 프라모델고수

들은 신나게 재활용을 하기 때문에 정크가많으면 그만큼 좋아하는거 같습니다. 이 제품은 특히나 정크가 많아서 당장 써먹지는

못하지만 좋더라구요~ :)

 

 

 설명서에는 단지 조립하는 내용뿐 아니라 기체 설정과 설명이 재법 상세하게 쓰여 있습니다. 예전엔 단순히 조립도만 보여준 반면

sd 시절엔 만화 한페이지를 넣어주고, 후기 구판에 설명을 넣어주더니 이게 점점 볼륨이 커져서 이제는 작은 책자처럼 되었는데

예전에는 다 쓰고 버리는 종이에서 이제는 프라모델을 구입하면 소장해야 되는 부품의 하나로 인식되게 될 만큼 정교하게 만들어진

소책자 입니다.  

 

 

 말도 많던 인그레이빙 씰 입니다. 앰보싱처럼 도톰한 느낌의 부착식 스티커 인데 붙이기가 까다롭다는 말에 이건 그냥 냅두었습니다.

 

 습식 데칼도 만져본지 너무 오래됬을 뿐더러 무광 마감을 할까말까 고민하던 중이라 아예 붙이지도 않았는데 어쩌면 그냥 그대로

계속 안붙일지도 모릅니다 :) 

 

 

 

 런너구성입니다. 사이즈 비교를 위한 6인치 스파이럴과 함께 찍었습니다. 양이 확실히 많습니다. 빨간색 히트 소드도 아주 마음에

듭니다. (좀 아끼고 싶은 마음에 조립은 안했습니다. 나중에 쌍검 한번 쥐어줘봐야지 싶을때 같이 조립해 볼라 합니다~ :) )

 

 정크 부품이 많아서 내부 프레임이 쫌만 더 있었으면 두마리를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런너 봉지를 개봉 하기 전에 한장 찍어 두고 개봉을 했습니다. 완성된 완제품도 물론 패키지 개봉은 긴장되는 일이지만, 프라모델의

경우에는 조립이라는 공정까지 거치는지라 더욱 두근 거리네요!!

 

 아까도 말했다 싶이 오랜만에 조립이라 조립사진을 꽤 많이 찍었습니다. 그래서 접어 놓았으니 보실분만 펴서 보시면 될꺼 같아요~

 


 

 

 

 

 

 

 

 

 


 

 

 

 

 

 

 이렇게 저렇게 해서 완성된 모습입니다. 인그레이빙 씰은 아직 붙이지 않았고, 외부장갑의 접합부위등을 고려해서 붙여도 되겠다

싶을때 아껴둔 빨간색 히트 소드와 함깨 만들까 합니다.

 

 

 지금까지의 머리작고 롱다리에 발이 큰 시리즈들과는 달리 예전 디자인으로 회귀한 2.0 시리즈 답게 프로포션은 예전 디자인과

많이 비슷한 짜리몽당하면서 볼륨감 있는 느낌입니다.

 

 

 방패가 있는 쪽의 반대면은 좀 밋밋한 맛이 납니다만, 기본색 자체가 잘 나와서 나름 볼만 하구요 :)

 

 

 심플한 백 팩과 과도하지 않은 스커트가 매력적인 뒷모습 입니다. 머리의 파이프 연결부위가 특히 마음에 듭니다. 종아리 같은 경우

물론 디자인이 다르지만 겔구구 같은 넓직하면서 시원한 스타일도 예쁘겟더라구요~

 

 

 

 

 

 히트로드의 경우 외관상 이쁘지만 몇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첫째로 너무 많은 관절을 가지고 있어 올곧게 펴는게 쉽지 않다는점,

그리고 그로인해 힘을 잘 받지 못해 세우면 축축 늘어진다는 점입니다.

 

 

 히트 소드는 정말 잘 만들어 졌습니다. 손잡이에 클리어 부품이 기분좋게 달라 붙는것도 좋고 손에잘 쥐어져서 그립감도 좋아요~

다만 저 방패가 잘 떨어져 나가네요 ㅜㅜㅜ

 

 

 무릎앉아가 완전 사람처럼 무릎과 우릎이 접질려서 잘 된다기보단 무릎 장갑 덕분에 어느정도 지탱하는면도 있는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메카닉 프라모델에서 그것도 스커트 장갑이 있는데도 이정도의 가동성을 보여준다는건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말을 할 수

없을꺼 같네요.

 

 

 

 오랜만에 프라모델을 조립해서 기분도 무척 좋았지만, 제가 좋아하는 구프, 그것도 제가 좋아라하는 일년전쟁시리즈 (정규 시리즈는

아니지만) 여서 완성된걸 빨리 보고싶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또 근래 만들어진 휘황찬란한(?) 내부 프레임도 오래도록 보고싶어서

일부러 더 질질끌어가면서 작업을 했는데 기간이 지나면서 기술력도 많이 축적된 반다이의 저력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MG중에서도 일년전쟁 제품군에 2.0 시리즈는 사실 호불호가 많이 갈렸습니다. 기존 제품들보다 월등히 뛰어나진 내부 프레임과

화려한 기믹들은 전반적으로 다들 좋아했지만, 오리지널로 회귀한 디자인은 '원조' 라는 느낌과 '구태' 스럽다는 느낌이 서로

다른 취향으로 갈렸는데요. 전 역시나 오리지널 디자인을 좋아해서 그런지 이쪽이 훨씬 좋더라구요.

 

 인그레이빙 씰의 경우에는 붙이면 접한된 외부장갑을 덮는 부분도 있는거 같아서 나중에 정크 부품을 이리저리 맞춰볼

저의 생각에 방해가 될꺼 같아 일단은 붙이지 않았습니다. 물론 까다옵다 그래서 안붙인것도 분영있구요 ^^^;; 나중에 보고

뜯어야 되는 부분에 씰을 붙여야 된다면 피해서 바르던 안바르던 해서 맞춰서 작업을 해 볼 참입니다. 그때되면 또 좋다고

사진찍어서 올리겠지요 ^^^

 

 가끔씩 제 취향과 다른 물건들을 사면 후회할때가 많은데 이번에는 성공한거 같습니다. 재밌게 잘 가지고 놀았고 근사

하게 세워도 둘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