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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구상자/장난감 리뷰_21세기

Art_Asylum : 다크 얼라이언스 크리메이터 ( Dark Alliance : Cremator )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아무갭니다. 8월 시작할때 달력표시 한번하고.. ( 일기

쓰듯이 저 혼자 끄적이는 공간이 잘 안보이지만 있긴 있습니다^^^;;) 내내 뻥 재끼고 10월이

되서야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 하물며 사진은 4년전에 찍은것을 들고 왔습니다 ㅜㅜㅜ -


 다크 얼라이언스 시리즈는 예전부터 아무개가 상당히 눈독 들이던 제품입니다. 그러다가 친구

김군 에게 양도했는데, 맘속에 수집'욕' (..... 네 말그데로 '욕구, 욕심' 이죠 ㅜㅜㅜ) 이 계속

저를 자극하는 바람에 민폐를 무릅쓰고 친구 김군에게 양해를 구해 다시 저희집에 들여온 참

기구한 제품입니다. 당시 이 물건을 보내고 잊을려고 찍어놓은 사진마저 지워버려서, 이전에

제가 한참 몸담았던 까페에 들어가서 사진을 다시 퍼오는... 여러모로 제 입장에서 '역행'을

한 제품이지요^^^;;


 레이디 데스라는 미국만화에 등장인물인 크리메이터(장의사)는 사실 덩치와 디자인에 압도되

멋모르고 구입했던 제품이었는데.. 예전 블로그시절 운이 좋게도 레이디 데스를 직접 작업 하셨

다는 애니메이터께서 덧글남겨주셔서 자세한 내용을 알게 되었습니다.




 초반에 말씀 드렸다 싶이 이 사진들은 2007년.. 그러니깐 연수로만 (2011년기준)4년이 지난

사진입니다^^^;;.... 

 
 지금은 다시찍고싶어도 못찍을 박스샷입니다. 박스샷을 언젠가부터 남겼는데.. 이게 상당히

좋은거같습니다. 박스를 개봉할때의 추억이 살아나는거 같거든요^^^


 일전에 제가 남긴 글이랑 레이디 데스 작업하신 분의 이야기를 상기시키면, 작품의  주인공

레이디 데스는 악마 루시퍼에게 홀인 왕에게 마녀로 몰려 화형당해 지옥으로간 한맺힌 여인

이구요~ 이 녀석은 주인공 '레이디 데스'의 추종자이자 훈련시켜준 조교같은 존재입니다.


 장난감 제작사가 아트 어사일럼으로 되어있는데.. 아트 어사일럼과 다이아몬드 셀렉츠의 합작

또는 둘중한곳의 판권을 받고 둘중한군데가 제작한 듯 합니다. 아트 어사일럼의 마크보다

다이아몬드 셀렉츠 사의 심볼이 더 큰것을 보면 제작은 다이아몬드 셀렉츠에서 되었을 가능성

이 더 클지 싶습니다. (페키지 후면에는 더 큰 심볼이 있던거 같은데.. 전면에 아트어사일럼이

보이는 관계로 포스트 제목에는 아트 어사일럼을 표기했습니다. 크리메이터의 사전이야기나

제작사의 경우에는 확실한것이 많지 않으니 어느정도 생각하고 들어주셨음 합니다. 그리고

이 두 이야기에 관해 정확한 이야기를 아시는분은 제보 부탁 드립니다^^^//)



 제품 전면부 입니다. 사이즈는 거의7~8인치에 육박하는 거대하고 우람한 녀석입니다. 제작

시기를 감안하면 디테일도 훌륭하고 관절도 상당히 많은 제품입니다.  


 루즈가 상당히 많습니다. 하지만 손잡이가 크고 뭉툭해서 많은 제품들과 공유는 않되는 단점

이 있지요ㅜㅜㅜ.. 방패의 경우는 친구 김군에게 같이 양도받은 반지의 제왕 제품에게 아주 잘

어울려서 지금은 그 친구가 가지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화살, 큰 창, 해골 모닝스타등, 아무개를 자극하는 좋은 루즈들이 넉넉합니다.



 해골... 아무개가 참 좋아하는 오브젝트 입니다.



 흉측한 얼굴이 가장 매력적인(?) 크리메이터 입니다. 십자가 모양의 흉터도 표현이 아주 좋구요

다만, 양 어깨에 해골 문신은 생각보다 디테일하진 않습니다. 목덜미에 있는 자물쇠 악세사리는

떨어지지는 않지만, 따로 제작이 되어 체인처럼 달랑 거립니다. 훌륭한 표현입니다 +_+


 조금 '무식하다' 라고 표현하는게 맞을까요?^^^ 페인팅보다는 스컬핑에 중점을 제품인지라

질감의 표현이나 텍스쳐의 디테일을 많이 살렸습니다. 하다못해 해골문신 또한 페인팅만으로

처리한게 아닙니다 ㅇㅁㅇ// 


 비슷한 복장으로 젝스 퍼시픽사의 WWE 데몰리션 데품군 같은 경우는 가운데 체인이 들어간

저런 스타일의 의상을 페인틍 만으로 처리한것과는 대조적입니다. (폄하하는건 아닙니다!

스타일이 다르다는 이야기 입니다^^^;;)


 가동성 또한 의외로(!) 뛰어납니다! 다크 얼라이언스 시리즈의 여성제품군들의 골반이 컷관절

로 표현된 것을 생각하면 단순히 앞뒤로 굽는 식의 컷관절로 표현했을것이라 생각 했었는데요..

관절또한 튼튼할 뿐더러 가동폭 또한 넓게 잡아주었습니다.


 발의 접지력 또한 좋아서 보시는것처럼 한 자리로 균형을 잘 세울 수 있습니다. 본 사진의 자세

로 다시 잡아봤는데.. 그당시 제가 뒤에 받치지않고 세웠던거 같습니다. 저 자세로 아무런 받침

없이 직립 가능하더라구요~


 등근육의 표현 또한 발군입니다. 오바스러울정도로 부풀은 근육과 관절의 모습을 숨기기 적당

한 팔꿈치 장식이나 치마등이 디테일을 살려줍니다.


 등에 뽕뽕 뚫린 구멍들을 보고 눈치채셨겠지만, 화살 루즈들은 등에다가 꽃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부두인형' 처럼 말이지요 ㅇㅁㅇ;;



 큰 창입니다. 창끝은 연질처럼 되어있어 부러지거나 찔리는 염려가 적습니다. 양손으로 단단히

쥘 수 있습니다.


 방패와 큰도끼 입니다. 중국에서는 한쪽 날만 서 있는 도끼를 '편부(偏斧)' 라고 불리웠던가요?

커서 박력있긴 합니다만.. 조금 많이 큰게 아닌가 싶네요^^^;;


 아무개가 좋아하는 해골+ 둔기 무기와 방패 입니다. 실제 금속으로 되어있는 쇠사슬은 부담

스러울 정도로 두껍습니다 ㅡㅡㅡ;; 덕분에 튼튼하긴 하다만, 괴리감이 생기는것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 ㅜㅜㅜ



 크리메이터 VS 더 군 입니다. 사이즈는 더 군이 조금 큽니다만 크리메이터와 큰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좀비 사냥꾼과 지옥의 장의사... 얼굴이 일그러지고 한덩치 하는 것 까지 둘은 상당히

잘 어울리는 인물들 입니다만, 표현 방식의 차이때문에 살짝 괴리감이 들긴 합니다. 


 지금도 물론 장난감을 열심히 모으고 있습니다만, 한때 미친듯(?) 모으던 시절, 사이즈가 조금

크거나 다른애들하고 심한 키차이가 나는 제품들을 마음에 들던 안들던 정리하던 때가 있었습니

다. 그런데 정리를 하고나서 속이 시원한것들이 있는 반면 항상 찜찜하고 생각나는 것들이 두서

없이 생기더니 나중에는 계속 생각이 나는것이 영 맘이 시원칠 않았습니다. 


 이렇게 다시 돌아온걸 보니 애착이 많이 가는 제품임에는 확실한듯합니다^^^ 이해해주고 다시

양도해준 김군에게 다시금 감사인사 남깁니다 :-)


 제품 자체는 외향적으로 글로테스크한 느낌을 잘 살리고 페인팅, 스컬핑이 수준급입니다.

장난감 으로서의 입장으로 봐도 가동성과 내구성이 훌륭하며, 다양한 무장이 매력적인 제품

입니다. 하지만, 애매한 덩치와 다른제품과의 어울림이 쉽지않은 제품이라 디피할때 꼼꼼하게

따져보고 디피를 하는것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드는 제품이지요. 국내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작품에 등장하는 제품이고, 시리즈 자체가 나오지 않는 제품이라 구하기가 딱히 쉬운 제품이 

아니여서 혹 구하시는 분이 계시더라면 약간의 돈을 들여 이베이로 가시던가 혹은 세트 구매

를 감당해야 될지 모를 제품 같습니다.


 하지만 여러모로 따졌을때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리를 정리

하면서 다시금 상단에 온 눈에 띄는 제품이지요^^^ 아무개는 아주 만족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