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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는 일기장에 :)

2014 이탈리아 신혼여행기 2. 아씨시

안녕하세요~ 귀챠니즘 아무개 입니다 :) 집에 오면 쉬기 바쁘고 회사에선 일하기 바쁘고... 그래도 더운날에

사무실에 에어컨 쐬는걸 감사히 여기며(?) 열심히 달려 왔습니다. 오랜만에 블로그 만지면서 신혼여행 사진을 올릴려고

하는데 그동안 엄청 웅장하다고 생각했던 후쿠오카의 이름 모를 석상이 엄청 초라해 보일 정도로 로마의 유적들은

스케일이 남달랐던거 같네요... 다시 가고 싶다는게 막 미칠듯한 정도는 아니었는데 요즘은 좀 많이 다시 가보고 싶어집니다.

 

 사실 여러군데를 돌아다녔지만, 남부를 갔을때는 카메라를 또 덜 충전해서 폼페이유적밖에 못찍고 와이프 사진기로만

남부의 아름다운 해변을 찍었습니다. 남부를 찍거나 할때 느낀건데 서양사람들은 보고 구경하는게 더 중요한지, 커다란

디카나 사진찍는데 바쁜 사람이 그렇게 많지가 않더라구요 ^.^;; 뭔가 사진직느라고 경치를 놓쳤던 몇몇곳에 미안함이

생깁니다...

 

 로마도 같이 사진을 올릴까 하다가 아씨시가 너무 아름답고 예뻐서 아씨시만 따로 올립니다. 로마는 그럴손 싶어도 아씨시

만큼은 꼭 다시 가보고 싶네요^.^ 와이프와 제가 가장 좋아 했던 곳이죠. 비교적 관광객도 적은 편이구요.. 음식도 정말 맛있었

구요~

 

 

 

 아씨시를 갈때 레기오날레 (Regionale) 2등석을 탔는데 정말 쪄죽을꺼 같더라구요... 아씨시에서 로마갈때도 그놈을 탔는데

타들어가는줄 알았습니다... 가시는 분들 조심하세요 ㅜ.ㅜ... 자유석이니 꼭 창문이 열리는 곳으로 가시길..

 

 

 

 아씨시 역에서 버스타고 조금만 올라가면 프란체스코 성당앞 역이 있습니다. 거기에 호텔을 잡았는데 아기자기 하니 예쁘더라구요

이탈리아 여행중에 가장 맘에 들었습니다. 밖으로 보이는 경치도 좋았어요~ :)

 

 

 

 

 

 

 

 

 물론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구시가지나 오래된 건물을 유지하는 곳들은 대체로 집앞을 예쁘게 꾸미는거 같습니다. 사진이 좀

타들어갔네요...

 

 

 

 

 

 

 

느긋한 녀석들...

 

 

 벽 바깥에 그린게 아니라 벽이 지워지니 그림이 나온거 같습니다. 무척 오래된거 같은데 직접보면 꽤 멋집니다~ :)

 

 

 

 :)

 

 

 

 

 

 

  호객이 심해서 걱정했었는데 이탈리아 여행을 통틀어 가장 맛있는 파스타 집. 직접 빚은 생면의 식감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본식으로 나온 모듬 스테이크와 양고기. 피렌체 이후에 줄곧 아무데나 가서 정식을 시켜먹으니 메뉴 고민없이 성공하더라구요~

 

 

어딜가든 볼것이 많아 좋습니다~!

 

 

 길가다 우연챦게 본 바인데 전망이 진짜 좋더군요. 이런곳은 자리세도 많이 받겠죠 'ㅁ'??

 

 

 

 

 

 웅장하다기보단 소박해서 더 아름다운 프란체스코 성당. 와이프가 가장 좋아하던 곳입니다. 프란체스코 교황의 이름때문에 더욱

사람도 많아지고 마을 사람들도 교황을 좋아라 하시더라구요~ 사진도 잔뜩 걸려있고 어딜가든 프란체스코 교황에 관한 것들이 있어

신기했습니다 ^.^

 

 

 야경이 참 좋았어요

 

 

 

 

 

 

 

 

 

 아씨시에서 기념품 고르다가 팔꿈치로 깨먹어서 어쩔수 없이 사게된 프란체스코 성인의 스테츄. 지금은 잘 복원되어 본가에

있습니다.

 

 

 아씨시의 상징인 프란체스코 성당을 만든 작은 스테츄. 커다란녀석, 색칠된 녀석 많았지만 예가 맘에 들었었어요~!! 500원짜리

지우개 만한게 맘에 듭니다~ :)

 

 저희 결혼반지응 담는 반짇고리. 지금도 잘 쓰고 있습니다.

 

아씨시는 정말 꼭 다시 가보고 싶네요. 여유롭고 좋은 곳이었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