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아무개 입니다~ 블리자드에서 디아블로3 라는 거대 타이틀을 내 놓으면서 분주해 졌습니다(?) 제 주변 분들도 다 게임 만드는 분들이시지만, 각자의 분야에서 놀랄 부분이 많아서 더 관심있게 볼 뿐 마니라 아무개 개인으로서는 아주 좋아하는 장르이기도 하고 워낙 전편도 심취해서 당분간은 열심히 할듯 합니다^^^;;
오늘 소개할 제품은 토이비즈에서 제작된 헐크 클래식 시리즈 세비지 헐크 (이하 헐크) 입니다. 이 매력적인 제품을 몇년전에 국내에서 저렴하게 미개봉을 팔았는데 아무개 이 무식쟁이가 못알아보고 사지도 못했던 안타까운 제품입니다^^^
결국 중고로 구해서 다행이긴 한데.. 루즈인 휘어지는 철근( 아이빔인데 고무안에 철사가 들어있는 구조라 마음데로 휩니다.)이 없어 아쉽네요 ㅜㅜㅜ...
클래식 헐크 시리즈는 마블 레전드와 별개로 나온 제품입니다. 초창기 토이비즈의 매력적인 스컬핑과 소프트한 질감의 재료는 토이비즈 마니아 분들에게 향수를 불러 일으킬만한 장점입니다. 중고로 이 제품과 같이 DC의 '메타몰포'를 구입했는데 상태가 영 않좋았습니다 ㅡㅡㅡ; 그 전에도 같은 분에게 몇가지를 구입했는데 몇몇 도색 이상이나 큰 기스등 구매시 못들었던 내용도 있어서 좀 걱정했었는데 말이죠... 싸게팔아 샀는데 사실 그값이 그값인 경우입니다.
다행히 헐크는 상태가 좋습니다. 관절도 양호하구요. 그라데이션 도색은 좀 상했긴 했지만, 원체 잘 나온 제품이라 만족하고 있습니다^^^ 아 눈썹 도색 없어진거 제가 그렸습니다 ,,, ㅋㅋㅋ
사이즈가 상당히 큽니다. 요즘나오는 셀렉트 시리즈들에 비해선 작지만요^^^
어느쪽 눈썹을 교정했는지 티가 안난다면 합격입니다 +_+/ 전체적인 스컬핑은 아주 좋습니다.
입 안이 검은색인것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구요. 토이비즈 후반기에 나온 페이스 오프 시리즈 헐크의 헤드처럼 좀 더 더벅머리였음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좀 듭니다만, 헤드 조형도 아주 좋습니다.
어깨를 들면 넓은등근이 나오는 구조입니다. 핏줄들이 튀오나온 표현과 피부 질감등의 디테일도 상당히 훌륭합니다. 어깨쪽에 그라데이션이 좀 지워진듯 한데 사진들 쭉 찾아보면 팔 전체적으로 해서 그라데이션 도색이 있는 제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제품은 도색이 좀 벗겨진 제품이구요.
헐크 클래식 시리즈가 여럿 나왔지만, 이런 특이한 구조의 제품은 이 제품 뿐입니다.
다들 볼 관절로 깔끔하게 들어갔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론 헐크 쫄쫄이 바지를 디테일하게 표현하기 위함이었으나 생각보다 미미해서 다시 볼관절로 바뀌지 않나 싶습니다.
시리즈2의 브루스박사와 감마선 헐크의 경우 의상은 같은 컨셉인데 관절은 볼관절로 바뀐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볼 관절이 깔끔한 맛이 있지만, 경첩관절의 특이한 맛과 넓은 가동폭도 매력입니다~^^^
과도하게 표현된 가슴과 배 근육들. 헐크는 이런 묵직한 맛이 있습니다~^^^
팔의 하박과 손또한 큼직큼직하니 멋들어집니다. 손가락의 경우 하나하나 가동이 되며, 엄지또한 회전관절이 들어있어 가동되는 구조 입니다.
바지의 제질표현이 상당히 좋습니다~^^^ 보슬보슬한 질감이 잘 살아나서 만지는 맛도 있구요~
양쪽다리가 대팅이 아니라 한족은 찢겨 무릎이 나온 표현을 해서 돋보입니다. 이 표현은 이 헐크의 특징표현으로도 쓸 수 있습니다 ㅋㅋ( 한쪽무릎나온 헐크 )
발이 상당히 큽니다. 키는 일반 6인치 제품들보다 많이 커조 1인치~1인치반 정도라 치면 커다란 덩치를 자립시키기 위해 큰 발이 필요했겠지요~
발가락에도 관절이 있지만 하나하나 움직이진 않습니다~^^^
육중한 옆모습입니다. 다리에 비해 팔이 상당히 깁니다.
여담인데 저 배경천을 야심차게 구해서 설치를 했건만 판매측에서 구김이 잘 안간다는 말은 다~~~~~~~다~~~~~~다~~~~~~~~~~~~~~~
거짓말이었습니다ㅜㅜㅜ... 구김이 잘 가서 아예 구겨놓고 찍었습니다 ㅋㅋㅋㅋ 뒷면도 우글부글해서 뒷면도 확 구기고싶었는데 이럴땐 또 확 안구겨지네요 ㅋㅋㅋ
승모근이 목과 함께 앞으로 휘어져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단점이 머리의 가동이 목이 나온 라인과 관절의 폼에 따라 상당히 제약이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이 헐크의 경우 두가지 관절 배분의 아쉬운점중에 첫때가 바로 이 목입니다. 잔뜩 웅크리고 하늘을 처다보는 박력을 표현하고 싶어도 고개를 아래로 내리긴 편해도 위로 치켜 올릴 수 없는 구조이지요.
울룩불룩한 등근육 입니다. 상완 세갈래근과 함께 육중한 헐크를 잘 표현해 주었습니다.
어깨의 도색까짐이 좀 더 도드라져 보이지만, 사진에 비해 실제 보는건 또 그렇게 심하게 튀진 않습니다^^^
좀 더 더벅 머리였음 좋았을뻔한 머리카락
제가 리뷰 사진을 찍으면서 느낀건데 보통 이렇게 상완 세 갈래근까지 찍고 나면 슬슬 포즈샷을 찍더라구요 ㅋㅋㅋ
그러다보니 서있는 샷이 포즈샷보다 더 많고요... 집에 소장할때도 차렷으로 전부 세워두는 편이니 동적인 것보다 정적인게 좋은가 봅니다...
그러면서도 최대한 가동이 잘 되는 제품을 찾으니 이게 참 재밌는거죠 ㅇㅁㅇ ㅋㅋㅋ;;
팔을 들어보았습니다. 조금 의식해서 팔을 들어올리면 넓은등근이 나오는데요 전 좀 징그럽더라구요 ㅋㅋㅋ;; 멋들어진 활자를 그리며나올 줄 알았는데 말이죠 ㅋㅋㅋ
아직 이해할 수 없는.. 그러니깐 위아 말한것처럼 아쉬운 관절 두가지중에 두번째 입니다. 왜 상하로 움직이는 경첩 관절이 아닌 이런 희안한 방향으로 꺾어지는 관절을 만들게 되었을까요 ㅇㅁㅇ? 하반신과 상반신끝을 따로만들면 이런 불쌍사는없었을 텐데 말이지요 ㅜㅜㅜ//..
무슨 이유에서인지 하반신과 상반신 끝이 붙어있는 구조로 되었고 몸을 돌리기 위해 컷관절이 들어가긴 했는데, 그나마도 상하좌우 어느정도 이동이 되는 컷 관질인지라 희안하게 뒤틀어지기도 합니다.
디테일적인 면에서 좀 아쉽습니다만, 만지는 맛으로는 꽤나 재밌습니다 ㅋㅋㅋ
지금까지 열거한 그런 구조들이 모인 헐크의 자세입니다~^^^; 고개가 위로 더 올라가게끔, 배 관절이 일반적인 컷관절과 경첩관절 이었다면 더 그럴듯 했을텐데 말이죠 ㅜㅜㅜ 그래도 이 희안한 구조를 만지는 맛은 상당히 좋습니다~!
한 발로 자립도 가능합니다. 발 바닥은 상당히 크켜 관절이 빡빡해서 큰 무리 없이 자립이 되구요.
발가락 위 관절 덕분에 걷는 표현이 가능은 한데.. 위로 꺾는데 희안하게 약합니다 아래로 꺾는건 거의 7~80도 이상 꺾이는데 말이지요^^^;;
사람이 힘으로 발가락을 위로 꺾이는 힘들지만 직립을 할때는 꽤나 꺾어지는걸 감안하면 위로도 좀 꺾이게 해줬음 좋았겠다 싶습니다~ ㅇㅁㅇ
사이즈 비교를 해 보면 보시다싶이 키 차이는 아주 크지는 않습니다, 다만 덩치의 차이는 월등하며, 특히나 발의 경우 어마어마하게 크지요^^^
쾅~!
아무리 징징댄다해도 명불허전 초창기 토이비즈 제품입니다. 퀄리티 훌륭하고 꼼꼼하게 잘 만든 제품임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_+
얼굴이 푹 패인게 탈랜트 이서진씨도 좀 닮은거 같은데 그저 아무개의 생각입니다 ㅋㅋㅋ ㅇㅁㅇ
최고의 헐크일지 아닐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토이비즈 초창기 제품들의 저력을 느낄수 있는 수작임에는 분명합니다. 오랜시간이 지났음에도 그리고 많은 사람의 손을 탄 중고물품임에도 (도색이 다 까지고 반질반질할 정도로 말이죠 ㅇㅁㅇ) 관절의 상태와 전체적인 컨디션을 보면 감탄사가 나올정도의 내구도 이기도 합니다.
아동들이 가지고 놀기에도 충분한 내구도에, 디테일또한 훌륭하고 덩치도 크고 표현도 좋습니다. 이게 저의 짧은 소견입니다. 그리고 또하나, 이 시리즈에 연장선에 있는 다른 제품들 또한 소장하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ㅜㅜㅜ//..
요즘 나오는 마블 셀렉트 시리즈의 헐크보다는 물론 작습니다만, 상당한 덩치가 일단 눈에 띕니다. 임팩트 있게 굵직굵직하게 묘사한 근육들도 볼만하구요~! 몇가지 실험정신도 돋보였던(?) 제품입니다~^^^
다만 안타까운건 역시나 그 실험정신이 너무 투철해서 아쉽게 들어간 관절이라던가 루즈 결품. 그리고 앞으로는 못보는 토이비즈의 마블 시리즈 입니다 ㅜㅜㅜ 토이비즈가 지금은 어디서 뭘 하나 모르겠네요 ㅜㅜㅜ 레젠더리 히어로즈 시리즈라도 좀 나와주길 바라건만... 역시나 조용합니다 ㅜㅜㅜ
즐거운 일요일인데 날씨가 상당히 덥습니다. 날씨 조심하시고 즐거운 주말 마무리 잘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