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개가 장난감을 모은지 몇년이 지났는지는 세어보지 않아서 기억은 안납니다.. 다만 군대 갔다와서 천천히 시작한게 이천 하고도 십 이년이 되었는데요.. 언젠가 부터 제 수집 노선이 마블 제품군으로 변하면서 어벤져스를 모으고 싶다는 생각이 참 많았습니다. 좀 흔하게 판매 되는 제품군을 선호하는 취향이었다면 지갑이나마 맘이 편했을텐데...^^^;; 희안하게 모으면 모을수록 점점 옜날 디자인을 찾게 되더라구요. ㅇㅁㅇ
이 부분은 조금 개인적인 생각이 덧붇임 된것이 있는데요. 아무개가 자라면서 일본 만화나 일본 문화를 많이 접했었고 또 그쪽을 선호하기도 했었는데, 심하게 자극 적인 내용에 조금 충격을 받고 그 무렵 스토리가 베베 꼬이는게 한참 유행이던 시절이기도 했구요^^^;; 뭔가 '단순함'에 목마른 시절 골드에이지, 실버에이지 시절 미국 만화들이 신선하게 다가왔고 그게 지금의 취향을 굳혀준 계기가 된듯 합니다. 결국 지금와서 가장 선호하는 것은 '미국만화' 혹은 '히어로 만화' 가 아닌 '꽤나 철지난 만화' 혹은 '유쾌함을 주는 만화' 정도로 요약이 된듯합니다^^^; (같은 미국 히어로 만화라도 요즘 만화들은 꽤나 골라보는 편이며, 호불호도 정확히 가리는 아무개의 모습을 보고 느낀 점입니다.)
개인적인 취향 이야기는 재미도 없고 저만 아는 이야기 이니 이쯤 하구요^^^. 여튼 언젠가부터 어벤져스 모으는것이 나름 수집에 큰 퀘스트 중에 하나였던것은 사실 입니다. 그러면서 그간 나온 새로운 제품들에 대한 욕심도 간혹 생겼었구요. 그래저래 지나면서 중고장터에서 물어온거, 아마존에서 공수한거, 등등 해서 드디어 오늘 2012년 5월 1일 (지금 글 쓰는 중엔 오늘이지만 이제 더이상 오늘이 아닌 날이 되겠군요.... 인터넷 포털 들이 잘 되어있어서 단어 하나만 나와도 재깍재깍 보여지는 세상인데 몇분 지나면 어제가 되지만 '오늘'이란 단어로 검색되는 재미난 세상이라고 세삼 느꼈습니다..) 마블레전드 시리즈1의 캡틴 아메리카를 구하게 됨으로서 어벤져스 수집에 일단락을 그었습니다.(헐크는 예외로 두었습니다. 바론제모와 마스터 오브 이블의 대립시절 어벤져스를 상당히 재밌게 봐서요..)
아직은 큰 장식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제가 모은 제품이 세계최고의 컬랙팅인것은 더더욱 아닙니다만^^^;; 개인적인 수집욕구의 커다란 퀘스트 하나를 완료했다는 성취감과, 물론 아닐지라도 주인인 필자 아무개는 역시나 팔이 안으로 굽어서 제가 모은 제품들이 한없이 좋아 보인다는 뿌듯함이 가장 큰거 같아 기념 사진과 함께 심심한 포토샵도 좀 가미해 보았습니다.
사진과 뽀샵은 그리 이쁘지 않군요...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기분이 참 좋네요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