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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책

한국의 부적

 참으로 오랜만에 책 사진을 올리는군요. 안녕하세요~ 최아무개 입니다 +_+

구태여 이 블로그르 만들면서 어디 하나 치우치지 않고 여러가지 열심히 올려보자 싶었는데

어쩌다보니 장난감 쪽으로 많이 올린듯 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아무개 취미중 가장 큰 것이 장난

감을 수집하는것이라^^^;;... 알록달록하고 썩지도 않아 한번 사면 내 보고싶을때 변함없이 옆에

있어주니 얼마나 좋았던지요^^^;;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책이나 레트로 게임을 아예 버린것도 아

닌데 아예 일이년이 넘도록 만지질 않아서 자뭇 생각하는 바가 컸습니다. 이제 사진을 찍을때

여러가지를 한꺼번에 찍어서 자취를 좀 남겨볼 까 합니다.


 한국의 부적이라는 책은 합정동에 위치한 한 중고책방에서 구입을 한 책입니다. 2011년에

한참 열심히 읽은 '조선의 귀신' 과 더불어 흥미로운 사진이 많고 가격에 비해 많은 만족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의 표지 입니다. 아이보리색 배경에 부적 사진으로 멋을 냈습니다.



 이 책은 비매품이었군요... 하물며 전시회를 가야 주는 책자 였으니. 전시회를 많이 가본적이

없다는 생각보다도 이런 좋은 전시회를 못본것이 더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ㅜㅜㅜ 개인적

으로 민간 신앙, 오컬트, 신화 등에 관심이 좀 있습니다 ㅡㅡㅡ;;



 첫장에 쓰인 부적의 역사에 관한 간략한 글입니다. 우리에겐 생소한 부적을 사진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우니 이런 글을 이용해 설명해주는것은 당연 좋습니다만, 페이지가 넘어갈 수록
 
글이 없고 사진뿐이라 조금 아쉽습니다.



책 표지를 장식했던 독수리 그림의 부적 목판 입니다.



 부적 목패 입니다. 책장은 빳빳하고 별로 펴 본적이 없어 책을 펴고 있기가 생각보다 수월하지

않았습니다. 책을 쥐고있는 허연 장구벌레(?) 같은건 못본체 해주세요^^^;;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사진인데 제가 사진을 죄 흔들리게 찍었더라구요 ㅜㅜㅜ 부적 모음집

정도 됩니다.



 몇가지는 조금만 다듬으면 지금도 이쁘게팔릴꺼 같은 열쇠고리 형 부적. 해외에서 여행온 여행

객들에게 값싼 싸구리 중국산 한국 기념품보다 예전부터 한국에서 쓰던 이런 디자인을 잘 살리

는건 어떨까 하네요.



 요 그림도 맘에 드는데 사진을 오감으로 찍었나 왜 이렇게 흔들렸는지 모르겠네요 ㅜㅜㅜ;;
 
어린시절에 저희 형하고 이런식의 그림을 많이 그렸었는데.. 저와 비슷한 취향의 부적도 있나

봅니다.



 부적함과 부적. 아래 책을 쥐고있는 장구벌레(?) 는 못본체 해주세요 ㅋㅋㅋ



 무라야마 지쥰 이라는 일본인이 쓴 '조선의 귀신' 이라는 책에서도 부적과 민간신앙에 관해

자세히 기술 되어있습니다. 그만큼 한국의 민간신앙과 부적은 그 쓰임도 많았었는데요, 일본의

조선 침탈과 뿌리부터 일본의 것으로 만들려고 야욕을 부려서 였을까요? 조선 총독부의 명령

으로 무라야마 지쥰은 광범위하게 한국의 귀신과 민간신앙을 연구하고 이를 일본이 조선 통치에

활용및 자기네 나라로 가져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역사를 겪고도 한국의 연구는 그렇게까지 활발하지 않아서, 한국학자분들도

무라야마 지쥰이 쓴 책을 활용할 정도까지 이르렀으니, 그만큼 얼마나 우리가 우리문화를 잘

지켜내지 못한 아쉬움도 있습니다. 현시대와 동떨어지거나 구시대의 유물이라고 무조건 터부시

하는 것 보다는 고전 자료로서의 값어치와 우리내 미풍양속에 한가작 영향을 미친 것을 이해하

여 발전 시킬것은 발전 시킨다는 것은, 단지 부적 = 민간신앙 = 못믿을것 이라고 넘기는 몇몇

사람들에겐 아무개가 원하는 바 이기도 합니다.


 아무개도 종교가 있지만 (천주교) 종교를 떠나서 디자인적으로도, 역사적인 공부로도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ㅁ'/